줄기세포 가슴성형에 대한 진실과 오해 2018-04-30 hit.6,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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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리콘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의 부작용 우려와 인공미에 대한 반감으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이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빼 줄기세포와 순수지방세포를 따로 분리한 뒤 적정 비율로 배합해 볼륨감이 빈약한 가슴에 주입함으로써 체형미가 향상된 몸매를 기대하는 게 줄기세포가슴성형의 핵심이다. 가슴에서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은 70%를 차지한다. 나머지 지방조직을 최대한 늘려야 원하는 볼륨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조직만 주입해선 생착률이 10~20%대에 그치기 일쑤다. 줄기세포가 지방세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혈관을 만들어주고 유방의 지방에 적합하도록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대다수 성형외과 등에선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지방세포 생착률이 70%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제대로 된 추출장비를 갖춘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장비를 갖춰야 세포가 열이나 진동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고활성 상태로 생존할 수 있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줄기세포 추출 후 장시간 방치하면 세포 활성이 확 줄어 생착률이 낮아지게 마련”이라며 “10여분 내로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하고 의사의 숙련된 기술로 적재적소에 단시간에 주입해야 현저히 향상된 유방 볼륨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RP시술도 줄기세포치료의 일종이다? 혈장에서 뽑은 PRP(혈소판풍부혈장)는 각종 조직 성장인자를 함유해 상처치유나 세포재생에 도움을 주는 보조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탄력 개선, 잔주름 개선, 탈모치료 등에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에 비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는 인접한 세포의 활성화나 증식을 통해 볼륨을 올리는 효과가 검증돼 가슴성형, 안면성형 등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비·술기 미비하면 생착률 10~20%대 그쳐 의사들은 수술별로 1년에 최소 몇 건은 해야 완벽도를 기할 수 있다고 정해놓은 게 있다. 시술마다 다르지만 줄기세포가슴성형도 예외가 아니다. 신동진 원장은 2007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시도, 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5,000여건이 넘는 줄기세포가슴성형·동안성형 술기를 축적해왔다. 더욱이 그는 중국 산둥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9년과 2010년의 환자를 대상으로 2차례나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가슴볼륨감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생착률이 70%를 넘었음을 논문으로 입증한 바 있다. ◇ 안전이 최우선 줄기세포가슴성형에 대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종종 나온다. 줄기세포가 어떤 형태로 변할 지 모르는 이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견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선 이런 견해가 거의 무미하다는 세계적인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제는 시술자의 미숙함과 과욕이 부작용을 부르고 안전성을 훼손한다. 예컨대 가슴성형 시 줄기세포를 정교하게 주입하지 못하면 지방세포가 3㎜ 이상 뭉쳐 낭종(물혹)이 생기며 지방세포가 괴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염증세포가 몰려 부기가 생기고, 심한 경우 석회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줄기세포를 많이 얻기 위해 지방조직을 과다 채취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할 예정이라면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 선택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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