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줄기세포가슴성형, 수술 직후보다 몇 달 후 볼륨커지는 경우는 왜? 2019-05-02 hit.5,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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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집도하며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수술 직후보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가슴 사이즈가 더 커지는 케이스가 종종 확인된다. 필자의 국제 논문 기준으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지방 생착률은 단순 지방이식의 10~20% 보다 최대 7배 높은 평균 70% 내외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 따르면 3개월 후 좌·우 가슴의 지방 생착률이 수술 시 이식량보다 평균 252.75%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사례는 드물더라도 일정 기간 후 생착률이 100%를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한다. 수술 때 주입한 지방보다 몇 달 지난 후에 지방량이 더 많아졌다니, 듣기에 따라 황당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익히 알려진 ‘지방세포의 특성’을 조금만 되새겨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 각 부위에 존재하는 지방세포는 성장기 이후 일정한 수를 유지한다. 몸에 살이 찌더라도 지방세포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개별 지방세포의 크기가 늘어나며 살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지방세포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방법은 ‘지방흡입술’ 뿐이다. 한편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지방유래줄기세포(ADSC)와 지방세포를 섞어 가슴에 주입하는 수술이다. 지방흡입술과 반대로 가슴에 존재하는 지방세포수가 늘어난다. 이 상황에서 몸에 갑자기 살이 찐다면? 배와 허벅지에 존재하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이식한 지방세포의 개별 크기도 이식 때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지방 생착률이 100~200%에 달하는 일부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 같은 경우다. 수술 후 식단관리를 해 가슴 지방세포에 적절한 영양 공급을 했거나, 지방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된 상황에서 급격히 체중이 불어났을 경우 이와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술 후 체중감소를 막고자 병원에서 요구한 식단관리 가이드를 철저히 지킨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1~2주 혹은 1개월 정도까지 가슴 사이즈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물론 수술 직후에는 수술로 발생한 체내 부종도 존재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철저한 식단관리가 병행됐을 경우 생착된 지방의 사이즈를 수월하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보형물은 추후 관리에 의해 볼륨이 증가될 소지가 없다. 단순 지방이식은 생착률이 10~20%로 추후 관리 시 지방 사이즈 증대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 관리에 따라 생착률을 극대화시켜 볼륨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수술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유일한 셈이다. 물론 사후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병원도 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할 경우 줄기세포가슴성형도 생착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잦은 만큼 안심은 금물이다, 또한 의료진의 노하우나 보유 장비, 임상 경험 등에서도 수술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통해 효과적인 가슴볼륨 확대를 원한다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포진해 있는지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글 : SC301의원 신동진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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