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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줄기세포 성형, 병원별 ‘팩트 체크’ 반드시 해야

2019-05-14 hit.4,587


줄기세포 성형이 최근 성형 트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병원들이 속속들이 줄기세포 성형을 도입하고 있다. 필자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소개하며 보형물이나 필러 대신 자연스럽고 안전한 성형 기법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은 인공물(人工物)이 유발하는 부자연스러움과 이물감, 부작용 등을 지방세포로 보완하는 한편 지방세포의 낮은 생착률을 줄기세포의 조직재생 효과로 극복하며 현재까지의 성형 의료 기술 중 가장 인체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지방이식술의 지방세포 생착률은 10~20% 수준이다. 아무리 많이 지방세포를 넣는다 해도 1~2년이 지나면 수술 전으로 거의 원상 복구된다.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3차례 거듭 수술해야 한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지방세포와 함께 주입하면 줄기세포가 지방세포 사이에서 혈관 분화를 촉진하고 각종 성장인자를 분비해 이식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인다. 필자가 6000회가 넘는 임상례를 바탕으로 발표한 3차례의 국제 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지방 생착률은 평균 70%에 달한다. 단 한번으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최근 지방이식의 메인스트림은 줄기세포 성형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줄기세포 성형은 줄기세포 추출·정제·배합·주입 등을 위해 기존 수술보다 시간과 인력이 더 많이 투입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안정성과 자연스러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성공한 줄기세포 성형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절차가 복잡한 만큼 고난도의 테크닉이 요구됨에도 일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장비나 노하우가 없이 효과가 불분명한 유사 줄기세포 시술을 진행 중인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줄기세포 성형은 지방흡입과 줄기세포 추출·정제, 지방세포와 줄기세포 배합, 지방이식 등 4단계 이상의 복잡한 의료적 절차가 수반되며 최장 4시간가량 소요된다. 그만큼 의료진의 노하우나 보유 장비의 효율, 전문 의료 인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경험 없는 의료진이나 효율이 담보되지 않은 장비로 피해를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 줄기세포가 아닌 PRP(혈소판풍부혈장,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소판을 추출한 농축액)를 줄기세포라 속이기도 한다. 

줄기세포 성형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효율의 줄기세포 추출·정제 장비와 전용 셀카운터(주입세포수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로 한 번에 5000만 셀 이상의 줄기세포를 주입해야 한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저효율 장비로 주입량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의료소비자의 몫이 된다.

성공적인 줄기세포 성형을 위해서는 각 병원별 ‘팩트’를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어떤 장비를 썼는지, 어떤 실력과 노하우,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 집도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줄기세포 성형 주력 병원인지, 국제논문 등으로 실력이 입증됐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줄기세포 성형 의료 발전 등을 위해 병원 산하에 줄기세포 연구소를 부설하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원의 경우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증을 받은 줄기세포연구센터를 원내에 부설하고 줄기세포 전문 연구원을 상주시키며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차별화시키고 있다.

고난도의 테크닉과 의료 경험, 각종 전문장비가 필수적인 줄기세포 성형은 그만큼 일반 성형대비 의료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높다. 큰마음 먹고 몸에 칼을 대는 성형.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된 줄기세포 성형을 원한다면 다양한 팩트로 검증된, 실력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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