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인들 '줄기세포 성형' 늘어, 관련 시술피해 유발 막아야 2019-06-14 hit.4,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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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인들이 서울 강남 등에 소재한 줄기세포 지방이식 특화 병원을 찾는 빈도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안면 등에 보형물이나 필러 등 인공물을 주입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일부 중국인들이 지방이식, 그 중에서도 보다 안전하다고 알려진 줄기세포 지방이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강남 개원가에 따르면 대형 성형외과는 물론 줄기세포 지방이식 중·소형 전문 성형외과에도 중국인들의 줄기세포 지방이식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 통역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음에도 통역이나 관광가이드를 직접 대동해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을 문의하는 중국인 환자들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중국인들은 보형물이나 필러 등의 인공물(人工物)을 체내에 삽입하는 성형수술에 대해 한국인들보다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보형물이 유발하는 인공미(人工美)나 각종 부작용 등에 한계를 느끼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며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지방이식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성형을 시도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은 지방이식 성형술 가운데서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안면 등에 자가 지방만 단순 이식할 경우 지방세포가 이식 부위에서 살아남는 소위 '생착률'이 수술 1~2년 후 10~20% 정도에 불과하다. 의료계에서는 이 문제를 지방세포와 함께 조직으로 존재하는 지방유래줄기세포(ADSC)를 추출·정제한 뒤 재혼합해 주입하는 줄기세포 지방이식술로 극복하고 있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의 지방세포 생착률은 대체적으로 평균 76%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이식 성형을 원하는 중국인들 대다수가 줄기세포성형 관련 특화병원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각종 '가짜 줄기세포' 사건이 터지고 중국 당국의 줄기세포 의료 관련 규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비교적 안전성이 입증되고 의료기술이 보다 선진화된 국내 성형외과로 중국인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개원가 일각에서는 줄기세포 성형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 같은 문의 증가 추세에 편승해 술기가 떨어짐에도 급조한 줄기세포 지방이식 관련 수·시술을 출시하며 갖가지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통상 3~4시간 소요되는 줄기세포 성형을 1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거나 지나치게 가격을 깎아 가성비에 민감한 중국인 환자들의 유치를 시도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검증되지 않은 의료진과 효율이 떨어지는 장비를 사용해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의 수술 효율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관련해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은 지방흡입과 줄기세포 추출·정제, 지방이식 등 복잡한 단계로 수술이 진행돼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되며, 양질의 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장비의 1회성 소모품 비용만 해도 수백만 원에 육박하는 등 지나치게 짧은 시간, 저렴한 가격으로는 절대 제대로 수술할 수 없다"며 "가격과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각종 팩트로 검증된 줄기세포 성형 특화 병원을 통해야 우려되는 각종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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