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 기자] 여자의 가슴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지방과 유선,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가슴은 20대 중반이 되면 콜라겐 세포의 양이 줄어들고 지방 세포는 늘어난다. 이에 피부 탄력과 결속력이 약해져 점점 처지게 되는 것.

무리한 식이 조절을 통한 다이어트는 가슴의 지방을 급격하게 감소시켜 가슴 노화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 다이어트에 돌입할 때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면 단기적으로 지방 감소보다 근육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여자들의 가슴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은 출산과 수유다. 수유기에는 유선이 증가해 유방이 커지지만, 중량의 증가로 인해 가슴이 처지기 시작한다. 수유가 끝나면 신체의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져 유선과 유선엽, 포관, 지방 조직이 모두 위축돼 본격적으로 가슴이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지게 된다.

아름다운 가슴을 만드는 생활 습관
 
젊고 아름다운 가슴은 여성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이에 처짐 없이 건강한 가슴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생활 속 작은 습관을 통해 가슴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가슴에 좋은 음식
가슴은 유선 조직의 발달 정도에 따라 크기와 탄력이 결정된다. 그런데 이 유선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해 활성화 되므로,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풍만하고 탄력 있는 가슴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콩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다. 석류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물론 비타민 C, 수용성 당 등이 포함돼 있어 가슴 발달은 물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피부를 보다 맑게 하는 효과까지 있다.

로즈는 무려 석류의 8배에 달하는 에스트로겐과 레몬의 20배에 달하는 풍부한 비타민 C가 함유되어 보습은 물로 노화 방지 효과도 탁월하다. 또한 생리 조절과 몸을 보양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 기능의 개선과 재생 주기를 촉진시키는 아로마 허브 성분이다.

▶ 마사지와 찬물 샤워
 마사지는 이상적인 가슴 모양으로 잡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면서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마사지 한다. 이를 지속할 경우 가슴 처짐과 벌어짐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가슴 마사지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피부 면역력을 키워 가슴도 예뻐지고 건강도 얻을 수 있다.

마사지는 샤워나 목욕 후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졌을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가슴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마사지 효과가 배가된다. 마사지 후 찬물로 가슴을 적셔 다시 한 번 마사지를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찬물로 헹구면 가슴 근육과 피부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잘 때에는 속옷을 푸는 것이 좋고, 운동할 때엔 가급적 스포츠 속옷을 착용해 과격한 운동으로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한다.

성형수술 고민한다면 꼼꼼하게 살피자

볼륨감 있는 가슴에 대한 열망은 여성들에게 성형 수술에 대한 큰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형 도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개인에게 맞는 성형 방법의 선택과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가슴에 콤플렉스를 가진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출산을 마친 산모와 이미 수술을 시행한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가슴 성형인 보형물 삽입 수술은 확실한 가슴사이즈의 변화가 장점이다. 하지만 수술의 회복기간이 길고, 염증이나 보형물 파손 등의 우려가 뒤따르기도 한다. 이에 등장한 자가지방이식은 신체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뽑아 가슴으로 옮기는 형태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형태와 촉감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개월 내에 지방이 유방조직에 흡수•소실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줄기세포를 추출한 후 정제한 지방세포와 일정비율로 혼합한 후에 가슴에 넣어주는 줄기세포 지방이식 수술법이 등장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성체줄기세포를 7000만 셀 이상 투여해 지방 생착률을 기존 20~30%에서 70%까지 올릴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지방이식 가슴성형’
 

성형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신뢰성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그 동안 수술법의 한계를 최소화한 방법으로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지만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사람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에 의해 보다 많이 시행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신동진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은 국내에 줄기세포 성형이 도입된 2007년부터 다양한 임상실험과 2000여 회 이상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줄기세포수술의 안전한 시행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들을 연구 발표해 오고 있어, 향후 줄기세포수술의 활발한 시행이 예상된다.

신원장은 "가슴성형수술을 시도할 때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수술 보다는 개인의 목적과 선호도를 고려해서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가슴은 다른 부위에 비해 고난이도 이면서 민감한 부위인 만큼 첨단 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수술경험이 있는 의사와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SC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