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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가슴성형, ‘이것’ 확인해야 ‘진짜’다

2014-02-18 hit.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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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착률 높이려면 성체줄기세포 수 약7000만셀 이상 투여돼야 … 휴리셀·TGI 등 장비따라 결과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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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하고 있다. ©헬스오





















































보형물 가슴성형은 확실한 볼륨업 효과를 보장하지만, 일정 기간마다 검진을 받고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수술 경험자들은 예뻐진 것에는 전혀 불만이 없지만 ‘이를 반복하려니 끔찍하다’고 토로한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은 “전문의가 아무리 섬세하게 시술했다 하더라도 보형물은 시간이 갈수록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심할 경우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1년 보형물이 10년 이상 지나면 보형물 10개중 2개는 파열되거나 누수될 수 있어 매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식하는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8~10년안에 보형물을 교체해야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미국 의학계는 실리콘 재질의 어떤 보형물도 시술 후 10년이 지나면 40% 안팎에서 보형물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 가슴성형 보형물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신고가 428건에 달했다. 그 중 39.1%인 167건은 보형물이 파열됐고, 30.1%의 여성은 보형물이 새거나 쭈그러들었다. 22.9%는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구형구축 현상을 경험했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 부담스럽다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수술은 기존 보형물 수술과 달리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 군살에서 지방을 흡입해 순수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2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10년에 한 번씩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 구형구축 우려가 없다는 게 큰 매력으로 와 닿았다.

하지만 보형물만큼 확대효과가 클까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체형인 경우 약 1000㏄정도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은 미세지방으로 분리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한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한다. 세포 내 성장인자들이 지방세포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단순 자가지방 가슴확대술의 생착률보다 훨씬 높은 70%대의 생착률을 자랑한다.

신동진 원장은 “단순히 지방세포만 이식하면 얼마 못가 본래 가슴조직에 흡수·소실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정제한 지방세포와 일정 비율로 다시 혼합해 가슴에 넣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2년 연속 가슴성형을 통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신뢰도를 높였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70%안팎의 안정된 생착률을 입증한 것은 국제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구형구축, 파열, 누수 등 기존 보형물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러우며,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더욱 시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획기적인 ‘줄기세포’가 미용시장에서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카피한 ‘유사상품’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 하더라도 의사의 경험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세포가 살아남는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다. 줄기세포시술을 한다고 표방하면서 장비도, 세포 다루는 기술도 미비한 병원이 적잖다.

이렇다보니 가격차이도 천차만별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비용이 크게는 3배 이상까지 차이가 났다. 이런 이유로는 혈액 또는 골수에서 소량의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가슴에 넣느냐,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투여하느냐 등 줄기세포 추출 방법과 장비에서 달라진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에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약7000만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 혈액이나 골수에서 추출되는 세포의 수는 그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편이다. 성형외과에서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시술은 장비에 따라 수술 가격대가 달라진다. 대체로 최신 장비인 휴리셀, TGI 등을 사용한 시술이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세포 밀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병원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제대로 갖추고 시술도 꼼꼼히 하는 의료기관은 10여 곳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즉 단순 지방세포이식을 하거나, 미비한 장비로 시술하면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운운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예컨대 특정 줄기세포 추출기를 쓴다면서 실제로 그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정 인정화된장비를 쓰면서도 현저히 시술금액이 저렴하다면 그부분 또한 한번 정검하여야될 부분이다 이럴 경우 줄기세포지방이식이라고 믿고 시술받았지만 알고 보면 자가지방이식수술과 별다를 바 없는 시스템으로 시술을 받을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고,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셀 카운팅’기기를 이용해 줄기세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TGI, 휴리셀 등을 보유하고 있어도 셀카운팅만을 하는 전문적인 보조시스템이 없으면 장비의 성능에 따른 생착률을 가늠하는 게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술경험이 축적돼 있고 오랜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시술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곳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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