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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형물·지방이식 가슴성형 단점 잡고 장점 살린 ‘줄기세포 가슴성형’

2014-02-24 hit.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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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지방유래 줄기세포 함께 투여해 생착률 70%대로 끌어올려 … ‘셀카운팅’으로 투여 세포수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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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수술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표방한 ‘유사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헬스오








































여대생 유 모씨(26)는 요즘 고민이 많다. 애매한 가슴사이즈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지난해 자가지방이식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 잠시나마 사이즈가 커진 것 같아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이즈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수술 사실을 아는 친구들도 유 씨를 보며 ‘자가지방이식은 할 게 못되나 보다’라고 말할 정도다.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은 유 씨는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까지 고려하는 중이다. 하지만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는 어쩐지 이물감이나 촉감이 자가지방이식에 비해 확연히 떨어질 것 같아서 그마저도 망설이고 있다. 그러던 중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확대수술에 대해 알게 된 그는 수술을 받을 것을 결정했다.

이 수술은 기존 자가지방이식술과 비슷하게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 군살에서 지방을 흡입해 사이즈를 키우는 것은 같다. 하지만 여기에 순수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2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10년에 한 번씩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 구형구축 우려가 없다는 게 큰 매력으로 와 닿았다.

보형물은 한번 시술로 확연한 가슴사이즈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수술 부담이 크고, 이를 보완했다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생착률이 떨어져 금세 꺼진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이런 보형물성형과 자가지방이식술의 단점을 보완했다. 지방이식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체형인 경우 약 1000㏄정도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은 미세지방으로 분리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한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줄기세포가슴성형도 여기까지는 똑같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한다. 세포 내 성장인자들이 지방세포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단순 자가지방 가슴확대술의 생착률보다 훨씬 높은 70%대의 생착률을 자랑한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단순히 지방세포만 이식하면 얼마 못가 본래 가슴조직에 흡수·소실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정제한 지방세포와 일정 비율로 다시 혼합해 가슴에 넣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2년 연속 가슴성형을 통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신뢰도를 높였다.
이처럼 획기적인 ‘줄기세포’가 미용시장에서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카피한 ‘짝퉁수술’도 생겨나고 있다. 줄기세포시술을 한다고 표방하면서 장비도 세포 다루는 기술도 미비한 병원이 적잖다.

이렇다보니 가격차이도 천차만별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비용이 크게는 3배 이상까지 차이가 났다. 이런 이유로는 혈액 또는 골수에서 소량의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가슴에 넣느냐,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투여하느냐 등 줄기세포 추출 방법과 장비에서 달라진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에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약7000만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 혈액이나 골수에서 추출되는 세포의 수는 그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편이다. 성형외과에서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시술은 장비에 따라 수술 가격대가 달라진다. 대체로 최신 장비인 휴리셀, TGI 등을 사용한 시술이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세포 밀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동진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병원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제대로 갖추고 시술도 꼼꼼히 하는 의료기관은 10여 곳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즉 단순 지방세포이식을 하거나, 미비한 장비로 시술하면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운운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예컨대 특정 줄기세포 추출기를 쓴다면서 실제로 그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정 인정화된장비를 쓰면서도 현저히 시술금액이 저렴하다면 그부분 또한 한번 정검해야 될 부분이다 이럴 경우 줄기세포지방이식이라고 믿고 시술받았지만 알고 보면 자가지방이식수술과 별다를 바 없는 시스템으로 시술을 받을확률이 높아서다 .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고,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셀 카운팅’기기를 이용해 줄기세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TGI, 휴리셀 등을 보유하고 있어도 셀카운팅만을 하는 전문적인 보조시스템이 없으면 장비의 성능에 따른 생착률을 가늠하는 게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술경험이 축적돼 있고 오랜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시술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곳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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