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이물감 없이 예쁜 가슴 … 성공률 70%
SC301병원 '줄기세포 성형'
매년 이맘쯤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이 끝나면 성형외과는 최대 성수기를 맞는다.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수험생이 물밀 듯 밀려오는데다가 최근엔 엄마들까지 가세해 더욱 성황을 이루게 된다. 요즘 엄마들은 자녀가 대학 진학 또는 취직, 결혼 등을 통해 독립에 나서면 엄마가 아닌 '여자'로 돌아오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업계는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수능 수험표를 보여주면 수험생은 물론 가족까지 수술비를 저렴하게 해주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바람을 확산시키는 분위기다.
신동진 SC301병원 원장이 줄기세포 미용 성형술을 시술하고 있다. / SC301병원 제공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성형수술 방법 중 하나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용성형이다. 필러나 인공보형물을 활용하지 않아 거부감과 이물감이 없기 때문이다.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지방을 뽑아 볼륨감이 부족한 얼굴이나 가슴에 주입하는 기존 자가지방이식은 20~30%의 낮은 '생착률'이 단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순수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한 게 줄기세포 미용성형이다. 줄기세포는 항염증 효과, 지방세포로의 분화능력, 혈관생성 유도,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여고생 김모 양(18)도 최근 수능을 마치고 오랜 숙원이었던 빈약한 가슴을 채우기로 결심했다. 앳된 이미지와 브래지어가 무색한 가슴 볼륨에 여자로 봐주지 않는 인식에 상처입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보형물 수술 대신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김 씨의 어머니는 고강도 집적 초음파로 근건막층을 당겨 주름을 펴주고, 꺼진 볼의 볼륨은 줄기세포로 채워주는 '줄기세포 울쎄라리프팅'을 받을 예정이다.
신동진 SC301병원(성형외과·피부과) 원장은 "줄기세포 성형은 전문지식과 숙련된 스킬을 갖췄다면 기존 수술방법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최초 개혁자로서 줄기세포 성형의 효과를 십분 활용한 가슴성형법을 발전시켜 이식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두 편의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2013년 1년 동안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20~50대 200명의 줄기세포 가슴성형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 가량 가슴둘레가 커졌고, 시술받은 여성은 가슴 한쪽에 90㏄ 이상, 최대 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 최근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미용성형학회가 주최한 '2014 한국미용성형학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줄기세포 지방이식 가슴성형'을 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