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볼륨감 채워 여성미 살리려면 '줄기세포 가슴성형'
최근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의 입소문에 오르는 게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날씬한 몸매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365일 체중 감량에 매달리는 여성이 적잖다. 이 중 선천적으로 축복받은 가슴사이즈를 타고나지 않은 이상 오랜 다이어트는 '가슴 실종'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과거엔 중성적인 매력의 톰보이스러운 깡마른 체형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최근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건강미를 내세워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온 '꿈의 몸매'를 기본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보형물을 활용해 성형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옷을 입을 때조차 보형물만 너무 부각돼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 경우도 적잖아서다. 기술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러운 모양의 가슴보형물이 나왔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촉감 면에서 자가지방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과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생겨난 기존의 지방이식술은 안전하지만 생착률이 낮아 시간이 지나면 수술 직후의 볼륨감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줄기세포성형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나온 수술법이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지방이식술은 원심분리된 지방의 일부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순수지방과 혼합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한다"며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자가지방이식에 비해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의 줄기세포가 들어가기 때문으로, 풍선에 빗댈 수 있다"며 "원래 내 가슴 모양 그대로 부풀어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법을 발전시켜 이식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2013년 1년 동안 수술 후 경과를 관찰한 20~50대 200명의 가슴성형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가량 가슴둘레가 커졌고, 시술받은 여성은 가슴 한쪽에 90㏄이상, 최대 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등 3가지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는 태반을 제외한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로 여겨지나, 착상 직전 배반포기 배아나 임신 8~12주에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골수·혈액·지방조직 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반면 몇 가지 세포로만 분화해 효과가 제한적이다.
역분화줄기세포는 완전히 분화된 체세포에 전사인자(유전자발현조절단백질)를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분화 이전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것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듯 모든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를 유도해 냈다고 해서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한다.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가 고안해 최단시간에 노벨 생리의학상(2012년)을 수상했다.
SC301성형외과에서는 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을 개발해왔다. 신동진 원장은 인공보형물에만 의존하던 미용성형 분야에서 처음 줄기세포를 활용한 가슴성형 및 안면성형을 소개한 주역이다.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 회장으로 현재 2000회 이상의 줄기세포 미용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