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면접 성패 가르는 '호감가는 인상' ... 줄기세포로 개선
지난해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든 여대생 박모 씨(24)는 면접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 우울하다. 잘 쌓아놓은 스펙에 취업을 위한 외모관리로 많이 나가던 체중을 20㎏이나 감량했는데도 계속 떨어지기만 하자 여기서 더 뭘 해야 하나 난감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부모님끼리 대화하는 얘기를 듣게된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다이어트를 하더니 얼굴이 푹 처져 안쓰럽다'는 엄마의 얘기에 아차 싶었다.
친구들도 다이어트 후 얼굴이 할머니처럼 변했다고 말했지만 단순히 살을 많이 뺀 자신에 대해 질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니 예전의 생기 넘치는 얼굴은 사라지고 20대 초반인데도 볼은 움푹 패이고 얼굴라인은 처져 살을 뺀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 씨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겨울 '줄기세포 동안성형'을 받았다. 며칠 전 취업 증명사진을 찍은 그는 이번 면접은 어쩐지 자신있게 느껴진다.
이 시술은 얼굴에 단순히 지방만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처진 얼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울쎄라 등을 활용해 '라인'까지 잡아줘 한층 더 어리고 활기찬 인상을 연출해준다. 흔히 '울쎄라 레이저'로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는 초음파치료다. 이 시술은 고강도 집적(集績) 초음파를 피부에 직접 쏘여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을 자극하고 이를 응고시켜 피부를 전반적으로 수축시킨다. 특히 피부 손상 없이 정확하게 피부 안쪽 4.5mm 깊이까지 자극해 효과를 높였다.
처진 얼굴라인을 울쎄라로 다듬은 뒤 움푹 패인 얼굴의 볼륨감을 살리려면 흔히 자가지방이식을 활용한다. 자가지방이식은 다른 동안시술보다 섬세하게 볼륨감을 디자인할 수 있고, 시술 직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지속력이 월등해 다른 시술에 비해 효과가 오래 간다. 다만 한번의 이식만으로는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는 어려워 1차 시술 이후 2차, 3차 시술(일명 리터칭)이 필수적이다.
요즘에는 이같은 단점을 최소화해 생착률을 크게 높인 '줄기세포지방이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지방이식은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불필요한 자가지방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기존의 지방이식보다 생착률을 극대화시킨 시술 방법"이라며 "줄기세포의 특성상 1차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리터칭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푹 꺼진 이마·눈가·볼살, 깊은 팔자주름, 함몰된 관자놀이, 늘어진 턱 등의 볼륨감을 보완해 젊어보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SC301성형외과는 울쎄라 리프팅에 지방줄기세포 이식을 접목한 '줄기세포 울쎄라 리프팅'으로 동안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신 원장은 "울쎄라만으로 보완되기 어려운 얼굴에 전체적인 입체감을 줄 수 있다"며 "우선 울쎄라로 피부의 전반적인 라인을 잡아준 뒤 줄기세포성형으로 입체감을 살린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용시술이 성행하면서 제대로 된 시설이나 노하우를 갖추지 않고도 '줄기세포 가슴성형·얼굴지방이식을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병원이 적잖다. 신동진 원장은 "제대로 된 줄기세포미용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장비를 운용하지 않으면 줄기세포지방이식이라고 믿고 시술받았지만 알고 보면 자가지방이식수술과 별다를 바 없는 시스템으로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기 넘치는 인상을 원한다면 얼굴 라인만 잘 잡아도 얼마든지 좋은 이미지로 개선할 수 있다"며 "시술 후 피부노화를 방지하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쓰며, 천장을 보며 바른 자세로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술 후 엎드려 자면 시술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