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SC301병원장이 말하는 줄기세포 가슴성형 주의점S라인의 체형미를 살리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데에는 풍만한 가슴이 키 포인트다. 이 때문에 얼굴성형에 이어 많은 여성들이 도전하는 시술이 가슴성형이다.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 여전히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되는 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즉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성형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가슴둘레는 키우고, 뱃살은 줄이고 싶은 여성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이는 주로 환자의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한 다음 여기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지방조직과 적정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단순 자가지방이식은 이식 후 지방세포가 유지되는 생착률이 20~30%대에 불과하지만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이보다 2~3배 높은 70~76%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줄기세포는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 원하는 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유도하는 능력, 혈관생성 유도반응, 면역억제반응 및 그에 따른 항염증효과 등으로 결손조직의 복구와 열악해진 생체 컨디션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고 한다.
비교적 간단해 보여도 숨겨진 노하우가 많다.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최대화하는 추출장비와 관련 운용 기술, 줄기세포 및 순수지방세포를 가슴조직 5개 전 층에 골고루 이식해야 하는 의사의 수술 테크닉, 수술 사전 관리와 사후 체크 등이 생착의 중요 과제이다. 수술 전에는 이식할 지방이 자리 잡을 유방공간을 만들어주고, 수술 후엔 주입된 지방이 생존력을 갖도록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돕는 게 필요한데 이것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시술은 가슴 볼륨은 높이고 복부비만을 해소하기에 취업 면접·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출산 후 가슴이 처진 여성, 유방의 발육이 선천적·후천적으로 부진한 여성 등에게 권할 만하다. 더욱이 인공보형물 삽입술의 '만들어낸 가슴'모양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장기간의 인공보형물 삽입에 따른 이물감과 면역거부반응으로 인한 구형구축(보형물 주위 조직이 공 모양을 이루며 단단해짐)의 부작용을 우려한다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술은 자연스런 가슴을 만들어주는 대신 몇 가지 양보를 요구한다. 예컨대 보형물처럼 가슴의 공간과 상관없이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해 단번에 풍만한 가슴을 만들어 주긴 어렵다.
신동진 SC301병원 원장은 "일부 병원에서 줄기세포를 넣지 않은 채 수술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방세포를 과도하게 주입하다 보니 지방의 괴사나 석회화 같은 부작용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세포의 특성상 보형물처럼 유방 모양을 바로잡는 것도 힘들다. 또 수술 후 지방 생착을 돕기 위해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체중이 증가하는 점도 고역일 수 있다. 허벅지 및 복부의 지방 전반을 흡입해야 하므로 시술비가 상승하는 부담도 있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용시술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에 올인한 결과 2008년 12월~2012년 11월에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시행한 여성 환자 200명의 경우 가슴둘레가 시술 2주 후 5.25㎝, 시술 1개월 후 5.71㎝ 늘어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중국 산동대 의대 연구논문을 통해 검증 받았다
고 한다.
시술과 관련 '짝퉁' 병원이 많은 것도 주의해야 한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추출장비만 해도 수억 원이 들고 시술 노하우를 익히는 데도 수년이 걸리다 보니 실제 줄기세포를 뽑지도 않으면서 이를 이용한다고 과장하는 병의원이 열에 아홉은 된다"며 "수술 후 구체적인 줄기세포 숫자나 카운터 기기를 제시하지 않는 병원이라면 의심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5/20151025013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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