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방암 이후 소실된 가슴, ‘줄기세포’로 복원한다 2016-05-17 hit.8,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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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을 위협하는 대표적 암종으로 25명 중 1명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40대 이후 중장년층에 발병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이 85.5세로 늘어난 만큼 미리 검진하는 습관을 들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게 현명하다고 권고한다. 한국 여성에게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 요소인 '치밀유방' 영향도 있다. 유방암은 유선조직에서 발생한다. 치밀유방은 유선조직이 지방보다 우세하게 많은 현상으로 한국 여성의 절반 이상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2009년 약 8만8000명에서 2013년에는 약 12만3000명으로 집계돼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정기검진이며 평소 자가진단을 생활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자가검진은 매달 월경이 끝나고 3~5일 뒤, 폐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우선 눈으로 양팔을 들었을 때, 양 팔을 내렸을 때 △유방의 크기 △피부 상태 △유두 분비물등을 관찰한다. 이후 한쪽 팔을 든 채 손가락 끝으로 가슴 바깥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이때 외양의 변화가 현저하고 멍울이 느껴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동진 원장은 유방암 위험인자를 줄이려면 평소 체중을 조절하고 브래지어 착용시간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몸무게가 10㎏ 늘면 유방암이 80% 증가한다"며 "유방암은 비만 여성에게 더욱 발병 위험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있는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브래지어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어 유방암의 직접적인 발병인자로 볼 수 없지만 오래 착용하면 와이어가 가슴을 압박하는 등 가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수술받는 경우 대부분 가슴절제로 이어지는 만큼 여성들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의 여성성이 갑자기 소실된다고 느껴 우울감에 빠지거나 심한 경우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방암수술 후 가슴복원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상실감이 해소되는 분위기다. 가슴복원수술은 크게 보형물 삽입, 자가지방이식 등으로 나뉜다. 신 원장이 추천하는 복원성형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이다. 지방을 채취한 뒤 순수한 지방세포만을 분리하고 다시 일정량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만 추출해 순수지방과 순수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한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수술 후 본래 내 가슴처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유지하는 데 유리해 가슴확대수술에도 활용된다. 또 지방과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해 기존 단순 지방이식의 한계였던 낮은 생착률을 높였다. 신동진 원장은 "유방암은 말기로 가기 전에는 이렇다 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검진만이 안전을 보장한다"며 "보형물 가슴성형에만 집중되던 유방재건성형이 최근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많이 유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산동대 의대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의 효과를 3차례 논문 발표를 통해 입증했다. 2015년 논문의 경우 줄기세포의 생착률이 76%로 나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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