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가슴성형 보형물,희귀암 위험 높여 주의'…줄기세포가슴성형이 도움 2017-01-10 hit.13,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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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가슴성형 보형물,희귀암 위험 높여 주의'…줄기세포가슴성형이 도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날씬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가 선호되면서 일반인들 중에도 작은 가슴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가슴확대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높아지는 가슴성형 수요만큼 의료사고, 부작용 등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함, 부작용, 의료진 등을 체크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은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희귀암인 ‘역형성대세포 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ALCL) 발병 위험에 더 높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암은 림프절과 피부를 공격하는데 유방보혐물을 삽입한 부위 주변에서 자라는 상처조직인 반흔조직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앞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발표했다. FDA가 2010년 8월~2015년 9월 유방보형물 관련 희귀암 사례로 258건을 신고받았다. 미국에서 2007년 이후 ALCL 사망자는 3명이다.
이를 감안해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일부 여성은 보형물 대신 자신의 지방조직과 순수 줄기세포를 가슴에 주입,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채워주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술은 체내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면서 해당 지방을 분리·정제해 가슴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자가지방이식의 업그레이드판이다. 지방이식의 문제점이었던 10~20%의 낮은 생착률을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통해 70%대까지 끌어올려 만족도가 높다.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은 “보형물로 인한 암 발생 및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은 여성들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선호한다”며 “그렇다보니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를 단순히 ‘돈벌이’로만 보는 몰지각한 의사가 마땅한 장비와 술기도 없이 마구잡이로 수술에 나서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대다수 병원들이 1억~3억원이 넘어가는 제대로 된 의료장비를 갖추지 않고, 수년간 노력해야 터득할 수 있는 술기를 익히지도 않은 채 임상 경험 없이 환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신 원장은 “수십 분만에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마친다고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 의심해봐야 한다”며 “복부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하는 데에는 약 2시간, 흡입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내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유방에 이들 세포를 주입하는 데 10여 분이 소요돼 적어도 3시간 이상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정이 이렇다보니 줄기세포 성형을 하루에 2건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며 “과도한 다이어트로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만으로는 시술에 필요한 절대량의 지방이 부족해 요즘엔 지방세포 추출만 해도 한참 긴 시간이 소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수술 전후 결과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지방이식을 과도하게 주입해 석회화가 나타나거나, 이식된 세포가 괴사되는 부작용을 겪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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