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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가슴성형의 계절? 자연스런 볼륨 '줄기세포' 선호

2017-05-10 hit.11,614

 

[스포츠조선] 가슴성형의 계절? 자연스런 볼륨 '줄기세포' 선호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예약하고 있는 성형수술이 '가슴성형'이다. 단순히 마르기만 한 몸매보다 팔·다리·복부는 말랐지만 가슴만은 볼륨감이 넘치는 몸매가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가슴성형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가슴은 '신의 축복'을 받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의지대로 사이즈를 키우거나 줄이기 어려운 부위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마른 몸매를 만든 뒤 가슴성형으로 볼륨을 채우는 여성들이 적잖다. 

가슴성형은 크게 보형물이식 및 지방이식 기법으로 나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리식염수 또는 실리콘겔을 집어넣은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이 가장 흔했다. 국내에서 시행된 가슴수술의 95% 정도가 이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보형물 특성상 시간이 흐르며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수술한 지 10여년이 지나면 보형물의 외피가 약해지면서 손상으로 인해 내용물이 밖으로 새어 나올 위험성이 높아진다. 때로는 인체가 보형물을 이물질로 간주하고 공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보형물 주변 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보완한 방법이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다. 자산의 허벅지와 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뽑아낸 뒤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때 채취한 지방이 인공 유방보형물의 볼륨 충전제 역할을 한다. 

불필요한 군살도 제거하고 가슴도 확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순 자가지방이식은 생착률이 10~20%대로 낮은 게 한계였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단순 가슴지방이식 시술 직후엔 볼륨이 충분히 넘치지만 3개월 남짓의 시간이 지나면 꺼져버리는 게 단점"이라며 "여기에 줄기세포를 추가하면 지방생착률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도 단순 지방이식과 마찬가지로 배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순수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각각의 세포를 함께 가슴에 주입하게 된다. 

신 원장은 "이식된 줄기세포는 혈관형성을 촉진하고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복원시켜 이식된 지방의 소실량을 줄인다"며 "이를 통해 한번 시술로도 충분한 볼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은 이물감과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다"며 "하지만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인체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모양도 자연스러워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신동진 원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연이어 줄기세포 가슴성형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또, 지방세포와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음을 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신 원장은 2008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시술 뒤 6개월 시점의 생착률이 70.57%였다. 2009년에는 120명을 대상으로 다시 연구했고 이때도 생착률은 70.41%였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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