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유방보형물이 찢어지는 1차 책임은 시술의사 테크닉 문제 2012-03-16 hit.8,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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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12-03-16 17:22)
요즘들어 가슴보형물에 대한 부작용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지난해 의료기기의 전체 부작용 717건 중에 약60%인 428건이 인공유방 관련 부작용이며, 이 중 제품파열이 199건으로 가장 많다고 하네요. 인공유방을 삽입한 조직의 주변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부작용 보고도 115건이나 됐고,인공유방 팩 안에 든 식염수나 겔 등의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누수 부작용도 90건으로 보고됐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가슴성형의 95%이상은 유방확대술로 대부분 보형물인 코헤시브젤백이나 식염수백을 유방에 넣는데 보형물로는 코헤시브젤이 70%정도이고 식염수백은 수요의 15~20%를 점유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4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자가지방이식 또는 자가지방줄기세포이식술을 이용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장 널리 이용되는 코헤시브젤백은 식염수백보다 촉감이 우수하고 겨드랑이나 유륜 주위를 최소 절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자세에 따라 가슴이 퍼지는 느낌까지 표현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실리콘팩과 달리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아 안전하기도 합니다. 또 코헤시브젤백은 위에서 1~2t가량의 무게로 눌러도 터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요. 그러면 왜 코헤시브젤백이 터질까요? 신동진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성형에 들어가는 보형물은 대흉근(가슴근육,속칭 갑바)을 인접 조직으로부터 박리해 대흉근 앞(유방실질조직 속)이나 대흉근 뒤쪽으로 넣게 된다"며 "겨드랑이나 유륜 주위를 최소 절개한 후 보형물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코헤시브젤백이 미세하게 손상돼 수술 직후에는 괜찮다가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흠집이 난 부분을 통해 코헤시브젤백 속에 있는 실리콘이 조금씩 유출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코헤시브젤백은 화학적 물리적 특성상 흠집이 나지 않으면 강한 내구성을 지니지만 겨드랑이를 4~5㎝, 유륜주위는 2~3㎝ 절개하고 그 틈으로 부피가 큰 코헤시브젤백을 밀어넣습니다. 이 때 미세하게 찢어지거나,목표한 지점에서 백이 덜 펴져 구겨지거나, 연약해진 부분이 지속적으로 마모되면서 실리콘이나 식염수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신 원장님의 설명입니다. 신 원장님은 "경험많은 시술의사가 주의를 기울여 부드럽게 보형물을 원하는 장소에 앉히는 것이 1차적인 예방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차적 예방법은 6개월마다 X-레이 촬영을 통해 보형물에 의해 주위조직의 변화가 나타났는지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의 신동진 원장님은 "유방보형물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특성상 구형구축을 최소화 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며 "자가지방을 추출해 줄기세포와 섞어 이식하는 방법으로 구형구축의 부작용을 피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가지방줄기세포 이식술은 외형이나 촉감이 유방보형물보다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는데요. 단순히 지방만 이식할 경우 특히 유방볼륨을 지나치게 늘릴 목적으로 한꺼번에 과량의 지방세포를 이식할 경우 지방이 생착하지 못하고 괴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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