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자가 지방세포 이용… '3D볼륨값' 측정해 생착률 높여
여름을 앞두고 요즘 성형외과에서는 '체형성형'이 한창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SC301성형외과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시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순수지방은 200~250㏄으로 기존 보형물 크기와 비슷하며 이를 얻으려면 1000㏄ 이상의 지방을 흡입해야 하는 만큼 몸매교정 효과가 크다"며 "자신의 지방세포를 이용해 부작용이 적고, 모양도 자연스러우며, 수술 3개월 후면 지방이 생착해 완벽히 자신의 가슴처럼 자리잡는다"고 소개했다. "단순히 지방세포만 이식하면 얼마 못 가 본래 가슴조직에 흡수·소실되는데,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넣어야 일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3D볼륨값' 측정, 사후 관리 철저히 해
단순 지방이식과 줄기세포 지방이식의 차이점은 '생착률'에서 비롯된다. 신 원장은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시행하는 경우 생착률이 70%대로 높아진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2007년부터 4500회 이상의 줄기세포 성형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엔 '3D볼륨값'을 측정, 수술 후 생착률 및 볼륨감 유지 여부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정리해 의료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3D볼륨값은 고성능 카메라로 의료소비자를 세 방향에서 동시에 찍은 뒤, 이미지를 조합해서 낸다. 이는 정면, 좌우 체형을 3차원으로 재구축해 전반적인 보디 굴곡을 체크한 뒤 수술 후 안정적인 생착률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후관리를 제대로 시행한 여성은 평균 2.5배 높은 생착률을 보이기도 했다. 신동진 원장은 "사후관리는 이식된 지방과 줄기세포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부스터가 된다"며 "양질의 지방질을 섭취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면 생착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대로 된 장비에 의사의 기술 더해
신 원장은 "같은 줄기세포 치료라고 해도 효과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며 "장비를 갖추고, 시술을 꼼꼼히 하는 의료기관을 찾아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령 시술 후 셀카운팅 기기로 줄기세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줄기세포 주입수는 지방세포의 생착률에 영향을 미치며 세포수를 측정하지 못하면 생착률이 기대치 이상 유지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황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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