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집 102채 짓고, 국내 복지관 돌며 사랑 나누는 병원장들 2019-01-29 hit.4,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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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려대AMP봉사위원회우직하게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최고 경영자(CEO)들이 있다. 거쳐 간 CEO만 3000여명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고대AMP)의 '고려대AMP봉사위원회(고대AMP봉사위)' 구성원들이다. 고대AMP봉사위는 지난 2012년 발족했다. 17·18대 고대AMP 총교우회장을 맡았던 한원덕 한덕엔지니어링 회장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있던 CEO들이 마음을 모았다. 이후 국내외를 넘나들며 각자 품은 봉사의 뜻을 펼쳤다. 위원회의 모든 기부금과 회비는 오직 봉사활동에만 소진한다. 이 같은 원칙과 신념에 19대 고대AMP총교우회장인 김영식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도 호응하며 고대AMP봉사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고대AMP봉사위의 활약에는 병원 CEO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진·김지인 SC301성형외과 원장과 김진수 치아사랑치과의원 원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장과 사무총장직을 각각 맡았다. 최근에는 권옥희 더원요양병원 행정원장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합류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김진수 치아사랑치과의원 원장 "봉사는 내 삶의 근간" 경기 평택의 치아사랑치과의원 김진수 원장은 고대AMP봉사위에서 7여년간 실무를 전담했던 살림꾼이다. 봉사위원들은 "김 원장은 베풂이 근간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등록금이 부족한 친구를 위해 용돈을 보태기도 했다. 김 원장은 사무총장으로서 고대AMP봉사위 구성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또 고대AMP봉사위의 역량을 뛰어넘는 굵직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원장은 "지난 7년을 돌이켜보면 기금을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추가로 봉사활동 계획이 잡혀 곤란한 경우도 많았다. 봉사위원들의 열정 덕분에 불가능한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대AMP봉사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옥희 더원요양병원 행정원장 "기여하는 삶, 얼마나 행복한가" 지난해 8월 합류한 권옥희 더원요양병원 행정원장은 김진수 원장 뒤를 이어 사무총장직을 맡아 고대AMP봉사위 중추로 자리 잡았다. 권 행정원장은 사회공헌활동 분야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2017년 경기 용인시 인재육성재단 고문위원을 맡아 시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577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해 5월 개원한 더원요양병원에도 권 행정원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층별로 여러 가지 콘셉트의 대형휴게실을 설치하고, 옥상 정원과 공기정화 시스템 등을 구축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요양병원으로는 드물게 재활과 성장클리닉·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과(科)를 갖췄으며, 요양병원의 고정적 보건 수가를 활용해 종합병원 대비 저렴한 진료비 책정이 가능하게 했다. 권 행정원장은 "틈날 때마다 고대AMP봉사위 활동에 참여하며 기여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 "꿈꾸던 '베푸는 삶' 실현하니 행복해" 서울 강남의 SC301성형외과 경영을 맡은 신동진 원장과 고대AMP봉사위 배진 부회장 등은 그동안 봉사위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2017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컬리처 지역 102채 집짓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말에는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나누리선교비전센터와 매칭펀드를 결성하고 심장질환을 앓는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수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서울 사단법인참좋은친구들 ▲서울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경기 포천 해뜨는집 ▲전남 소록도 한센병원 등에서 봉사를 했다. 신 원장은 "고대AMP봉사위에서 평소 꿈꿨던 베푸는 삶을 실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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