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줄기세포가슴성형, 언젠가 고려한다면 ‘지방흡입은 천천히’ 2019-06-04 hit.4,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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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필자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도입한 이래 많은 병원들이 속속들이 트랜드에 가세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을 깎는 곳도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통상 3~4시간 소요되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을 1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며 기술적인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빨리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끝낼 수 있다면야 환자 입장에서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줄기세포 추출을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거나, 자동 장비로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지방흡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지방흡입술 자체로 본다면야 빠른 시간 안에 대용량의 지방을 흡입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양질의 지방세포와 지방유래줄기세포(ADSC)를 대량 확보해 주입하는 지방이식 성형 수술이다. 그런데 자동 장비로 대량의 지방조직을 단 시간 내에 뽑아낸다면, 과연 양질의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확보가 궁금증을 모은다. 신체에 가느다란 지방흡입용 관인 ‘캐뉼라’를 삽입해 높은 강도로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빠른 속도로 지방을 순식간에 흡입할수록 손상되는 지방세포와 줄기세포의 양이 늘어나 양질의 이식 조직 확보가 어려워진다. 지방흡입 시 오로지 팔 힘과 손기술에만 의존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수동으로 부위별 지방흡입을 극도로 세심하게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시간에 기계를 사용해 수백~수천cc의 지방조직을 흡입하는 것으로는 지방세포와 지방유래줄기세포(ADSC)가 일정 정도로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나름의 판단에 기반을 둔 집도 방식이다. 깨지고 손상되는 세포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고효율의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방흡입은 자동 보다는 수동으로, 짧은 시간 보다는 가급적 긴 시간 동안 집도의의 노하우에 의존해 진행되어야 한다. 줄기세포 추출·정제 과정 또한 마찬가지다. 재빠르게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 보통 기계적 추출 장비를 사용해 줄기세포를 지방세포와 물리적으로 분리시키는 곳이 많다. 줄기세포의 물리적 손상을 최소화하고 제대로 추출하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기효소를 이용해 생화학적 방법으로 추출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최선책이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지방세포 생착률은 평균 76%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지방이식 생착률 10~20% 대비 최대 7배 이상의 효율인 셈인데, 당연히 깨지고 손상된 세포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한 효율이다. 손상되고 사멸한 줄기세포나 지방세포를 가슴에 아무리 많이 넣은들 체내로 흡수되거나 괴사·석회화 같은 수술 부작용을 유발할 뿐이다. 따라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은 가격과 속도에 타협하기보다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한 번 할 때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원한다면 가격이나 속도 보다는 제대로 된 실력과 전문 장비, 노하우, 다년 간 지속적으로 누적해온 수많은 임상례 등으로 검증된 의료진에게 내 몸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고효율의 줄기세포 추출·정제 장비와 셀카운터 등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확인 필수다. 글 : SC301의원 신동진 대표원장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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