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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드레스 맵시 살리는 '클리비지룩' 완성하려면

2014-11-14 hit.8,214

예비신부, 드레스 맵시 살리는 '클리비지룩' 완성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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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이 모씨(28)는 최근 웨딩촬영을 앞두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결과 2개월에 20㎏을 감량하는 데 이르렀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서 나타났다. 이전엔 살집으로 글래머러스했던 몸매가 빈약해진 것이다. 가슴을 강조하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골랐지만 푹 꺼져버린 가슴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가슴패드는 너무 인위적인 모양이 연출돼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슴라인은 여성미를 극대화해 웨딩드레스 맵시를 한껏 살려준다. 한 설문조사 결과 예비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은 '가슴성형'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본식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보형물을 넣는 가슴성형을 받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실제로 보형물을 넣는 유방확대술은 수술 후 후유증이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줬다. 이런 경우 자가지방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형물 대신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 군살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뽑아낸 뒤 가슴에 이식한다. 부드러움, 출렁임, 탄력 등이 마치 자기 가슴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하루만에 퇴원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보형물수술처럼 마사지 등 수술 후 사후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적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만 주입하면 이식된 지방이 조직에 흡수돼 잔여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나타날 우려가 높다. 지방이식의 관건은 수술 후 지방량이 얼마나 남느냐를 보이는 '생착률'인데, 단순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의 경우 20~30%에 불과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업그레이드판 '줄기세포가슴성형'이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환자의 복부 등에서 뽑아낸 지방조직에 포함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지방이식수술에 투입하면 줄기세포의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 혈관생성 유도 등으로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생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비밀병기'가 추가된다. 그는 줄기세포와 함께 생착률을 높이는 '마이크로캡슐'을 주입한다. 신 원장은 "마이크로캡슐 속 조성물들은 줄기세포의 확산, 줄기세포의 혈관 형성 및 확장을 극대화시켜 생착률을 높이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며 "주입된 캡슐은 이식 부위에 균일하게 분산돼 지방세포 성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슴성형 후 살아남은 지방 볼륨이 부족해 두 번, 세 번 수술해야 하는 문제점을 마이크로캡슐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작스런 시술로 유발되는 부기를 걱정해 망설이는 사람도 적잖다. 성형부기는 손상에 의한 국소성 부기로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려면 '혈액순환'에 중점을 둬야 한다. 신동진 원장은 "수술 후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부기가 좀 더 빨리 빠진다"며 "하지만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부기가 빠지는데 방해가 되거나 지방세포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분배출을 막는 짠 음식도 자제하는 게 좋다.
처방된 항생제를 잘 챙겨먹고, 이식한 지방이 완벽하게 생착되기 전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에는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된다. 이같은 사항을 숙지하면 크게 문제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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